Januar

2022년 1월호

이미지 출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中

 

안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의 영화계가 빙하처럼 얼어붙고 있지만, 금번에도 찾아온 무비차트 시간입니다. 최근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살펴보면, 새로운 영화가 별로 없죠? 대작으로 기대되던 영화들의 개봉이 미뤄지고, 그나마 개봉된 영화들의 성적은 처참하기까지 합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1人으로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재개봉 되고 있는 영화들을 잘 살펴보면, 놓쳤던 명작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넷플릭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어떤 영화는 극장에서 더 큰 감동을 주기 마련이죠. 같은 영화도 함께한 시간, 장소 등에 따라서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이번엔 이게 영화의 제목이야? 싶은, 그런 영화를 준비해봤습니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다! 다! 다!



● 이게 영화 제목? 다! 다! 로 끝나는 제목의 영화! 5위 –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We Bought a Zoo, 2012)

 

 

첫 번째는 이런 제목의 영화에 이런 배우들이? 싶은 영화입니다.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입니다. 정말 정직한 제목입니다. 아내와 엄마가 없는 한 가족이 이사를 가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인데, 그 집이 불가피하게 동물들과 함께(?) 해야만 하는 상황인 거죠.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가 실화가 기반이라는 것 입니다. 이 영화는 제목으로 흥미를 유발 할 수는 있으나, 배우들이 아니면 주목 받을 만한 느낌의 영화는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영화는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특히 각종 SNS에 돌아다니는 영화 명대사에 반드시 들어가는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20초만 미쳤다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봐. 상상도 못할 일이 펼쳐질 거야.” 가족과 함께 너무나 따뜻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P.S. 극중 맷 데이먼의 딸의 매력에 벗어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언   제 : 무겁지 않은 가벼운 영화를 보고 싶을 때

■ 누   가 : 머리가 복잡하고 고민이 많은 그 누구일지라도

■ 누구랑 : 지금 당장 게임에 중독된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 한줄평 : 마음까지 두근거리는 영화



● 이게 영화 제목? 다! 다! 로 끝나는 제목의 영화! 4위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 2004)

 

 

다음은 일본 영화나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제목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입니다. 이 제목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 영화를 끝까지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자품은 책은 물론 영화, 드라마까지 모두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전개는 여타 멜로 영화가 다르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과거의 발자취를 찾아 회상하며, 한 여자를 그리워하며 전개가 됩니다. 수줍음이 많은 남자 주인공과 조금은 당찬 여자 주인공의 뻔한 청춘 이야기로 보이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눈물 없이는 볼 수 가 없습니다. 마지막에는 국내에서도 리메이크되어 사랑 받은 정재욱의 노래인 ‘가만히 눈을 감고’ 라는 노래가 나오죠. 물론 영화를 보기 전과 후의 노래를 대하는 태도는 180도로 변화하게 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을 보실 수 있으시며, 정말 소중한 것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영화죠. 이 영화를 생각하며 글을 쓰는데 눈가가 조금은 촉촉해진 것 같습니다. 제목을 지은 작가 분께 정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 언   제 :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밤, 방 안에서

■ 누   가 : 안구건조증으로 눈가가 뻑뻑한 사람

■ 누구랑 : 조용히 혼자

■ 한줄평 :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영화



● ● 이게 영화 제목? 다! 다! 로 끝나는 제목의 영화! 3위 – 월요일이 사라졌다.(What Happened to Monday?, 2017)

 

 

??? 월요일이 사라지다니. 물론 원제는 다릅니다. 월요일에게 무슨 일이? 황당한 제목입니다. 번역된 제목 또한 황당합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미래 산아제한 정책을 펼치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더욱 황당한 것은 주인공. 이 영화의 주인공역의 노미 라파스는 1인 7배역을 수행합니다. 바로 7쌍둥이의 연기를 하게 되죠. 이름은 예상대로 입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각자의 이름의 요일에 카렌 셋맨이라는 인물을 서로가 연기하고, 공유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월요일이 사라진 뒤의 내용이 영화로 전개됩니다. 관람을 하다 보면, 영화 자체는 황당하지 않습니다. 전개도 빠른 편이라 지루하지 않으며, 한 번쯤 생각해볼 의제를 넌지시 던지기도 하죠. 사실 재미있다고 소문이 났길래, 생각 없이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남들에게 추천을 하고 있죠.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디스토피아의 배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여성 주인공의 소위 걸크러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도 후회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 언   제 : 무엇인가 지루하고 답답할 때

■ 누   가 : 어딘가 신선한 영화를 찾고 싶은 누구일지라도

■ 누구랑 : 월요일이 싫은 누구일지라도

■ 한줄평 : 그 누구의 선택도 틀린 것은 아니다



● 이게 영화 제목? 다! 다! 로 끝나는 제목의 영화! 2위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원제를 먼저 말씀 드리자면, 윌터 밀티의 비밀스러운 삶 정도가 되겠네요. 윌터는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이 제목이나 번역 되어진 제목을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했는지는 이해가 됩니다. 잡지사의 포토 에디터인 윌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입니다. 사라진 필름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인데,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영화 자체가 썩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영화를 재미로만 보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을 목적으로 보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메시지는 상당합니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고, 선택할 줄 알며,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것은 단순히 영화주인공을 넘어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을 갖도록 만듭니다. 과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하여 ‘가장 평범한 소시민이 그려낸 잔혹한 지옥도’를 보았다면, 이 영화는 평범한 소시민이 그려내는 가장 멋진 성장 드라마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도 앞서 언급한 영화들처럼 많은 명대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살아가며 한 번쯤은 되새겨 볼만 한 멋진 대사들이고요!

 

■ 언   제 : 내 삶이 너무나 무료하다고 느낄 때

■ 누   가 : 난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궁금한 사람

■ 누구랑 : 자신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가까운 상대방과 함께

■ 한줄평 : 우리는 모두 지금을 살아간다



● 이게 영화 제목? 다! 다! 로 끝나는 제목의 영화! 1위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2007)

 

 

TV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나래가 듣게 된 별명 중 하비에르 바르뎀 짤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짤의 출처가 바로 이 영화, 코언 형제의 작품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인데요. 원작은 책이며, 영화 자체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목의 뜻은 영화만으로도 이해를 못하였지만, 그 설명을 봐도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난해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영화 자체를 단순하게 바라보면 난해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숨겨진 의미들을 찾아보면 또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 주인공이 등장하며, 몇몇 사건들이 진행되나 몰입도나 긴장감 만큼은 여타 스릴러 영화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이곳에서 영화의 줄거리를 언급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사실 저는 ‘유명한 작품은 이유가 있다. 그것을 표현하는 내 필력이 부족할 뿐, 영화 자체는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되면 하비에르 바르뎀이라는 거대한 배우에게 반하게 될 것입니다. 훌륭한 배우들과 훌륭한 감독, 이 모든 것의 결과물이죠. 영화라는 것을 정의한다면, 이것이 바로 영화입니다!

 

■ 언   제 : 언제든지

■ 누   가 : 나름 유명한 영화들은 다 봤다고 자랑하고 싶은 사람

■ 누구랑 : 19세 이상 관람가

■ 한줄평 : 칼로 찌르고 욕한다고 다 악역이 아니다.



● 도대체 언제까지

 

 

★ 앞서 처음에 언급하였지만, 현재 영화 산업은 정말 힘듭니다. (물론 힘들지 않는 산업군도 없으며, 다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중 일 것입니다.) 점점 줄어드는 영화관(실제로 시장의 선두주자인 CGV도 다수의 지점을 폐점 계획), 개봉하지 못하고 대기중인 작품, 촬영마저 스톱되는 영화들까지 코로나는 모든 부분에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이럴 때 사실 관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개인 차는 있겠으나, 영화 관람을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자제 권고가 나오는 판국이지만, 영화를 관람하러 간다고 남을 비난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관객보다 더 힘든 것은 바로 실제 현장에서 일하시는 영화 관계자 분들 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며 기다릴 수 있지만, 이 분들은 생업과 관련이 있는 분 들입니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 관심을 못 받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그날까지, 잘 버텨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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