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

2022년 1월호


흔히 “왜 너 밖에 모르니?” 라면서 개인주의 또는 이기주의라 지칭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엄연히 다르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도움을 빌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개인주의 (INDIVIDUALISM, 個人主義)

개체로서의 개인이 사실상 사회보다 선행하여 실재(實在)한다는 주장을 취하기도 하고, 가치 면에서 또는 권리상 개인을 우선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취하기도 하는 등,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다의적(多義的)이므로 위의 정의는 가장 일반적인 것이다.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이기주의 (EGOISM, 利己主義)

일반적으로 윤리적 이기주의를 말하며 이타주의, 부분적으로는 공리주의와 대립된다. 소피스트, 키레네학파, 에피쿠로스학파, 홉스, 슈티르너 등에서 그 두드러진 경향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의무론(義務論)의 형태도 취할 수 있으나, 개인의 선(善:이익)이라는 목적을 행동의 의무, 올바름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점에서 실제로는 목적론적 윤리관의 한 형태를 취한다.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무슨 말인지 어렵다.. 더욱이 개인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이익은 고려하지 않는 입장에서 볼 때는 비슷한 뜻이 아닌가 하는 인상도 준다. 하지만, 우선되는 것과 목적이라는 것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개인주의란 어떠한 행위가 나에게 중요한 만큼 남 또한 그렇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 내가 소중하듯이 남도 소중하니까 남에게 피해 입히지 않는 한도 내에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이기주의란 나만 소중하다라는 태도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최소한의 예의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목적은 자기이고 타인은 수단으로 작용할 뿐이다.

- 아래의 이야기가 다소 억지스러울 수도 있으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만 가려서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

철수는 돌아가신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대통령 간선제에 대한 호헌조치 선언에 반발하는 사법고시 응시거부를 동반한 대규모 국민 시위가 발생하였는데 잠시 딜레마에 빠졌던 철수지만 고민 끝에 사법고시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고 아버님의 염원이던 검사가 되었다.

이 상황에서 철수의 행동은 이기주의인가, 개인주의인가?

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최후의 전투에 투입 된 나 대위는 작전을 수행하던 중 고향에 남겨둔 처자식과 노부모 생각에 일부러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작전지역에 도착하였다. 아군의 사상자는 막대했지만 전쟁에서는 승리하였다

이 상황에서 나 대위의 행동은 이기주의인가, 개인주의인가?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남에게 준 피해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피해를 주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에 대한 그 유무가 결정적 구분 요소라는 것이다.

1번 이야기는 얼핏 보면 개인주의라 생각할 수 있다. 정당한 시험을 거쳐 이뤄낸 결과를 이기적이라 할 사람은 없다. 다만, 당시 상황이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국민운동이었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반면, 2번 이야기는 이기주의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자기가 살려고 전우들을 죽음으로 내몰다니 지극히 이기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의무와 책임이다. 국민으로써 해야 할 일과 군인으로써 해야 할 일, 결국 마땅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아니함으로써 타인에게 피해를 준 것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내가 어울리지 않는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며 장황하게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이기적으로 살지 말고 개인주의자가 되자!’가 아니라 잘못된 개인주의를 주장하면서 이기적인 행동의 자기 합리화를 조심하자는 것이다.

업무를 하다 보면 집단이기주의와 개인이기주의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전쟁터에 나가서 ‘같이 죽자’라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함께 싸워야 아군의 희생을 줄이며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어느 사업부건 어느 팀이건 어느 누구이건 간에 결국은 대주•KC를 위해 같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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